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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한국의 4계절 제철 회, 언제 먹으면 제일 맛있을까?

by 한국에서 살아가기 2025. 4. 4.

안녕~ 생선회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정보! 바로 사계절 제철 회에 대한 이야기야. 회는 언제 먹느냐에 따라 맛이 완전히 달라지는 거 알지? 제철 생선은 살이 탱탱하고 기름기도 적당해서 입안에서 살살 녹는 그 맛이 진짜 예술이야. 오늘은 계절별로 어떤 생선이 제철이고, 어떤 특징이 있는지, 또 어떻게 먹으면 맛있게 즐길 수 있는지도 같이 알려줄게.


🌸 1월 ~ 4월, 겨울 끝자락부터 봄까지: 도다리의 계절

도다리

 

이 시기는 도다리가 딱 제철이야. 도다리는 봄에 알을 낳기 전에 살이 통통하게 올라오거든. 살짝 단단하고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데, 입안에 넣으면 고소한 기름기가 퍼지면서 정말 감칠맛이 끝내줘.

특히 세꼬시로 많이 먹는데, 세꼬시는 생선을 뼈째 썰어서 회로 먹는 방식이야. 도다리 세꼬시는 뼈가 얇고 부드러워서 씹는 식감이 살아있고, 톡톡 씹히는 맛이 정말 별미야. 여기에 초장 살짝 찍어서 쌈 싸먹으면 밥이 술술 넘어간다니까.

같이 먹으면 좋은 건 미나리, 쑥갓, 냉이 같은 봄나물들이야. 봄 향기가 가득한 쌈에 도다리 한 점 올려서 먹으면 이게 바로 봄의 맛이지.


🌿 5월 ~ 6월, 초여름의 입맛: 광어와 숭어

광어
숭어

 

5월, 6월엔 광어가 아주 맛있어. 광어는 1년 내내 구할 수 있지만, 이맘때 먹는 광어는 유독 살이 단단하고 담백해. 겨울을 지나면서 살이 찐 광어는 씹는 맛이 더 좋아져서 회로 먹기에 딱이야. 입에서 사르르 녹는 그 느낌, 알지?

또 하나, 숭어도 이 시기 제철이야. 숭어는 생각보다 회로 잘 안 먹는 사람도 많은데, 진짜 싱싱한 숭어 회 한 번 먹어보면 생각이 달라질 거야. 특히 알배기 숭어는 고소하고 담백하면서도 감칠맛이 좋아. 된장에 마늘, 깻잎 싸서 한입에 쏙 먹으면 회 한 접시는 순삭이야.

이 시기에는 살짝 더워지면서 막걸리 한 잔 곁들여도 좋고, 초여름의 시원한 바람 맞으면서 야외에서 회 한 점 먹는 재미도 쏠쏠하지.


☀️ 7월 ~ 8월, 무더운 여름엔: 농어와 전어

농어
전어

 

한여름 땡볕에도 회가 생각난다면? 그땐 농어 전어를 찾아야 해.

농어는 여름철 대표 제철 생선이야. 살이 탱탱하고 기름기도 적당해서 입안에서 단백하게 퍼지는 그 맛이 매력이지. 회로 먹을 때는 묵은지, 고추냉이 간장, 또는 청양고추와 간장 조합으로 먹으면 훨씬 맛있어져.

그리고 여름 후반부터 가을까지 이어지는 전어!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맛이 좋아. 하지만 전어는 회로도 진짜 맛있어. 특히 초여름에 잡히는 전어는 뼈가 부드럽고 살이 달달해서 그냥 초장 찍어 먹기만 해도 별미야. 껍질째 썰어서 껍질의 고소함까지 느껴봐. 진짜 여름 바다를 입 안에 넣는 기분이야.


🍁 9월 ~ 10월, 가을엔 고등어와 학꽁치

고등어

 

학꽁치

가을 바람이 솔솔 불어올 때쯤이면, 생선들도 기름이 오르고 맛이 깊어져. 이 시기의 주인공은 바로 고등어학꽁치야.

고등어는 회로 먹기 어려운 생선으로 알려져 있지만, 제주도나 남해안에선 싱싱한 고등어회를 먹을 수 있어. 비리다고 생각하겠지만, 진짜 싱싱한 고등어는 전혀 비리지 않고 오히려 입에서 단맛이 돌아. 와사비 간장, 또는 식초+간장+고추조림장 같은 간장 베이스 소스에 찍어 먹으면 그 풍미가 확 살아나.

학꽁치는 생소할 수도 있는데, 날렵하고 은빛이 반짝이는 그 생선이야. 살이 연하고 담백하면서도 기름기가 적당히 올라서 씹는 맛이 좋아. 요즘은 이걸 초밥으로도 많이 먹더라구. 소금 살짝 뿌려서 레몬즙 뿌려 먹으면 깔끔하고 담백한 회 한 점의 진수를 맛볼 수 있어.


❄️ 11월 ~ 12월, 겨울의 꽃:  대 방어와 참치

대방어
참치

드디어 회의 왕이 등장하는 시기! 겨울은 회의 계절이라고 불릴 정도로 다양한 고급 생선들이 등장해. 그 중에서도 단연 최고는 방어참치지.

방어는 11월부터 2월까지 제철이야. 특히 대방어는 진짜 고소하고 부드럽고 살이 기름져서 입안에서 녹아버려. 그냥 입에 넣으면 “헉…” 소리 나올 정도야. 가격이 좀 있지만 그만큼의 값어치는 한다는 거. 특히 배꼽살, 뱃살, 등살로 나눠서 다양한 부위를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지.

참치도 겨울에 특히 맛있어. 냉동이 아닌 생참치를 먹을 수 있는 시기인데, 부드럽고 촉촉하면서도 진한 맛이 감도는 그 회는 다른 생선과 비교가 안 돼. 뱃살은 입에서 사르르 녹고, 등살은 담백한 맛이 살아있지. 참치는 부위별로 육회처럼 무쳐먹기도 하고, 그냥 와사비 간장에 찍어 먹기도 하는데, 겨울 바다의 풍성함을 그대로 담고 있는 느낌이야.


🎁 보너스: 사계절 내내 맛있는 생선들

물론 계절 따라 제철 생선이 따로 있지만, 1년 내내 회로 사랑받는 생선들도 있어.

  • 광어: 사시사철 회집에서 인기 메뉴. 탱글한 식감이 포인트.
  • 우럭: 담백하고 씹는 맛이 좋아서 쌈 싸먹기 최고.
  • 연어: 비록 국내산은 아니지만 연어 회는 언제 먹어도 부드럽고 고소하지.
  • 참돔: 살짝 숙성해서 먹으면 감칠맛 폭발!

마무리하며…

회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제철 생선을 챙겨 먹는 게 좋아. 제철에 잡힌 생선은 맛도 다르고, 영양도 훨씬 좋아. 식감, 맛, 기름기, 모든 게 완벽하게 올라와 있을 때 회로 먹으면 진짜 인생 회를 만날 수 있어.

그리고 회를 먹을 땐 같이 곁들일 야채나 소스, 술 한 잔도 중요하니까, 계절마다 어울리는 조합으로 더 맛있게 즐겨봐.

자, 오늘 저녁은 회 한 점 어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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